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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를꿈꾸며/부동산

용산역 정비창 '8000가구 미니신도시' 들어선다

기존의 부동산에 대한 정부 방침은 수요단을 조정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공급에 대한 부분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을 6일 발표하면서 용산역 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가 거주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이 규모는 서울 한복판에 미니 신도시 하나가 들어서는 셈입니다. (예로 송파 헬리오 시티가 9,510세대입니다.)

 

 

정부는 이번 '5·6 수도권 공급대책'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공공 재개발과 유휴지 개발 등으로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공급할 부지를 확보하고 2023년 이후 수도권에 연평균 25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앞으로 3년간 주택은 연평균 22.4만 호, 아파트는 16.1만 호 (예년보다 약 12.7% 증가)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고, 서울도 앞으로 3년간 주택은 연평균 7.2만 호, 아파트는 4.6만 호 (예년보다 약 35.3% 증가)가 공급 예정입니다. 

 

국토부에서는 "2023년 이후 수도권의 장기 주택공급 기반도 선제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어서 이번 방안을 발표하게 되었다"며 "특히 공급부지 확보가 어려운 서울 도심의 경우 유휴부지를 활용하거나 장기 지연 중인 재개발 사업을 활성화시킬 필요성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급대책 발표 중에 눈에 띄는 곳은 한국철도 (코레일)가 보유한 용산역 정비창 부지입니다. 정비창 부지는 2012년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지에 포함되었으나 본사업이 좌초되면서 시행사와 한국 철도간 법적 분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에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하여 주택 8천 가구가 공급되는데, 일부 오피스텔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파트로 지어질 전망입니다. 

 

박선호 국토부 1 차관은 "주택 8 천호 중에서 절반은 공공주택, 나머지 절반은 민간에 매각해 분양가 상한제 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용산 정비창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말에 구역 지정을 마치고 2023년 말 사업승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