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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 지방대 개발 비전공자가 배달의민족 리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유튜브를 보다가 'EO'라는 채널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은 이동욱이라는 배달의 민족에서 정산 시스템을 담당하는 개발자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지방대, 비전공자 출신의 우리가 소위 말하는 무스펙의 그가 배달의 민족에서 리드 개발자로 일하게 된 스토리가 담겨있습니다. 

 

 

 

이동욱 님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생활 패턴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생활 패턴언제나 새벽 4시쯤 일어나서 딱 4시간 정도 집중하여 글을 쓰고 오전에 1시간씩 매일 달리기를 하며, 오후에는 사람을 만나거나 작은 일거리를 처리하고 저녁은 음악을 듣고 간단한 식사와 맥주를 마시고 독서를 하다가 9시 정도에 잠이 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가 익혀간 습관과 생활 패턴. 그렇게 계속 반복을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그렇게 해야 나 자신이 편하니까, 그렇게 해서 그것이 쌓이다 보면 큰 힘이 되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내용입니다.

 

24시간 서비스하는 회사는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를 바꾸는 작업이다. 이 자동차가 멈추지 않는 한도 내에서 계속해서 튜닝하고 그래야 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궁금하더라 내가 지금 갖고 있는 학습 패턴으로 하루 100만 건 주문, 몇 조짜리 정산은 잘하고 있는데 나중에 10조, 100조짜리 시스템으로 점점 커졌을 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학습 방법으로 잘 대응이 될까 하고. 배달의 민족은 지금도 계속 목표치를 초과해서 달성하고 있는 회사고 트래픽이나 데이터도 그만큼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달리는 자동차의 바퀴를 바꾸는 정도가 아니라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비행기로 변신하는 그런 상황을 경험해보기 되게 좋은 환경인 것 같다. 

 

이동욱 님은 '기억보다는 기록을'이라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습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통해서 성장해나가고 있는 개발자인 것 같습니다. 잡다한 기록들도 모두 기록을 하고 있는데 그런 기록들이 계속 쌓이고 있고 그 기록들이 나중에는 본인을 표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목표라는 건 내가 경험해본 범위 내에서 나오는 게 목표더라 그러니까 내 경험 밖의 무언가가 벌어지려면 목표가 있으면 안 되더라 왜냐면 목표를 정하면 다른 데를 안 쳐다보니까 내가 생각한 그 길밖에 못 가더라 근데 하루하루 열심히 한 뒤에 전체적인 인생은 제멋대로 살고 그때그때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는 게 오히려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어떤 기회들을 많이 주더라 

 

일단 저지르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 이것저것 재면 사실 시작도 못할 때가 되게 많다. '그냥 뭐 계속하지 뭐' 별 의미를 안 두면 괜찮더라 그냥 한 번 해보자라고 하다가 1년 정도 유지되면 그때부터는 눈덩이 굴러가듯이 가만히 있어도 잘 굴러가는 것처럼 습관이 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