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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를꿈꾸며/시사

딜리버리히어로 배달의민족 인수합병 무산되나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라는 독일 기업이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는 배달앱으로 국내 2위 '요기요'와 3위 '배달통'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1위 배달앱 서비스인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을 5조 원에 인수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최종 인수합병 승인이 이뤄지면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배달앱 1위에서 3위까지 모두 갖게 되어 시장 점유율이 무려 98%에 달하게 됩니다. 

 

 

최근 배달의민족 수수료 체계 변경으로 비난이 커지고 있으면서,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개정하면서 인수합병 심사 때 M&A에 성공한 회사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정상적 경쟁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독과점'을 고려하도록 하였습니다. 

 

 

국내 배달앱 1위에서 3위까지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면서 딜리버리히어로의 시장 점유율이 98%가 되면서 국내 모든 음식점의 정보와 관련 가맹점 데이터가 몰리기 때문에 해당 데이터를 독점해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등 독과점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개편하면서 이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