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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를꿈꾸며/금융

한미약품 당뇨 신약권리 사노피 계약반환으로 목표가 하향

73년에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의 임성기 회장이 설립한 한미약품은 모르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제약회사입니다. 최근에는 동상이몽이라는 방송에서 개그맨 박성광의 예비신부로 이솔이라는 분이 다닌다는 언론 보도로 기사에 자주 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미약품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으로 '이솔이 한미약품'이라고 나올 정도입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금융

 

우리나라 제약 관련 산업의 획기적인 한 해였던 2015년 한미약품의 주식은 글로벌 제약회사에 대형 기술 수출로 최고가 기준 76만 원 까지 올랐었는데, 잇따른 악재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하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일 리포트에서 글로벌 제약회사 사노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 (당뇨치료제, 임상 3상)의 권리에 대해 반환 의향을 통보받았음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의 해외 제약사와 체결한 4건의 기술이전된 신약들이 모두 반환되었으며 지난 2016년 9월 로슈로 기술 이전된 항암제 벨바라페닙 정도만 현재 남아있습니다. 

 


 

최근 국내 제약회사들이 신약개발이 다국적 제약회사들에게 휘둘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계속 라이선스 아웃 (LO)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새로운 치료의 가장 적합한 방법 및 용량을 확인하는 과정인 일상,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한 단계인 이상, 새로운 치료의 유효성을 어느 정도 확립한 후 기존 치료와 비교하는 과정인 삼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판 후 삼상 시험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안전성 및 장기적 부작용 등을 검토하고, 추가 연구를 시행하는 과정의 사상을 거쳐야 합니다. 문제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국내 제약회사들의 웬만한 1년 매출을 넘는 돈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신약 개발을 어느 정도 진행한 이후 글로벌 기업들에 라이선스 아웃으로 기술을 수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내 제약 기업들의 LO 소식에 단기간 주가가 반등할 수 있지만 해당 기업들에 투자를 위해서는 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과 같은 제약 기업들이 신약개발보다는 바이오시밀러로 사업 방향을 바꾸면서 매출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